유통혁명의 거대한 물결은 동네 슈퍼마켓 상권에도 밀어닥치고 있다.


편의점 점포가 2001년 1천개를 넘어서면서 동네 슈퍼마켓을 급속히 잠식하고 있다.


한국편의점협회에 따르면 작년 말 편의점 수는 7천2백여개로 1년 전에 비해 1천5백개(27.5%)나 늘어났다.


지난 2002년 1천8백여개가 늘어났던 것에 비하면 저조한 실적이지만 편의점 확장세가 멈췄다고 보기는 어렵다.


협회는 또 지난해 편의점 시장이 2002년(2조8천억원)보다 24.8% 커져 3조5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연초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다른 소매업종에 비하면 대단한 실적이다.


새해에는 편의점 점포가 1천7백개(24.3%) 늘어 9천개에 달하고 시장 규모도 4조4천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협회는 보고 있다.


편의점이 늘어남에 따라 동네상권도 바뀌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사거리 코너에나 들어섰던 편의점이 주택가 이면도로까지 파고들고 있다.


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이 같은 위기에 대처,'코사25'라는 편의점 형태의 슈퍼마켓을 시도하고 있다.


편의점이 가맹점주의 수익을 상당히 제한하기 때문에 코사25란 새로운 연합 브랜드로 수익과 경쟁력을 동시에 갖춰나가기로 했다.


편의점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구멍가게 수준을 넘어 '생활거점'(Living Station)으로 거듭나고 있다.


편의점 서비스가 공공요금 수납,택배,사진 현상 및 인화,현금인출,복사,복권 판매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편의점은 올해도 제조업체나 다른 업종과 손잡고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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