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와 테러 경제회복,2004년 세계의 키워드이다.


한국을 포함 미국 러시아등 수십개국의 대선과 총선,이라크 저항세력과 알 카에다로 대변되는 테러공포,3년 침체로부터의 완전 탈출을 예약한 세계경제는 올해 내내 지구촌의 주목을 끌 핵심 사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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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은 선거의 해라고 할 만큼 많은 국가에서 선거가 있다.


미국 대만 러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슬로바키아 도미니카공화국은 새 대통령을 뽑고 캐나다 인도 호주는 총선,일본은 참의원 선거를 치른다.


미국 대선은 11월2일로 예정돼 있다.


현재로서는 경기 호전과 사담 후세인의 체포에 힘입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민주당이 후보를 확정하지 않은 가운데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지난달 말 실시한 조사에서 '오늘이 선거일이라면 누구를 찍겠느냐'는 질문에 55%가 부시 대통령을,37%가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를 꼽았다.


민주당 후보는 현재 9명이지만 딘 후보말고는 지지율이 두자릿수를 넘는 사람은 없다.


러시아 대선(3월14일)에서는 지난달 재출마를 선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난히 재집권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반면 천수이볜 대만 총통도 3월20일 대선에서 재집권에 도전할 예정이지만 실현 가능성은 불확실하다.


일본의 경우 작년 11월 중의원 선거에서 연립 여당이 과반수 의석을 겨우 넘겨 참의원 선거(7월)에서도 득표율이 저조하면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리더십이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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