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 평균 소비자물가가 3.6% 올랐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3년 연 평균 및 1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연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ㆍ축ㆍ수산물과 개인서비스 요금이 많이 오른 탓으로 작년의 2.7%보다 0.9% 포인트 높아졌다. 이달 중에는 전달보다 0.4% 올랐고 1년 전에 비해선 3.4% 상승했다. 이로써 정부의 연간 물가억제 목표(3%대)는 달성했지만 3%를 밑돌 것으로 추정되는 올해 경제성장률보다 물가상승률이 더 높아 물가가 안정됐다고 판단하기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