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중국 현지법인인 SK차이나가 한국의 전문병원들과 합작해 설립한 '아이캉(愛康) 병원'이 30일 중국 베이징 시내 차오양취(朝陽區)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의료서비스를 개시했다. SK는 아이캉 병원이 지난 2000년 중국의료시장 개방 이후 새로 설립된 병원 가운데 베이징에선 처음으로 허가를 받은 병원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캉 병원의 진료과목은 치과,안과,피부과,성형외과,이비인후과 등이며 국내 최대규모의 치과 프랜차이즈인 예치과와 국내 최대 안과전문병원인 새빛안과,초이스 피부과,탑 성형외과,유니언 이비인후과 등이 합작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아이캉 병원을 거점으로 중국 현지 의료인력 양성과 의약개발사업 및 의료서비스까지 아우르는 계열화를 중국 생명과학사업의 핵심전략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는 올해부터 2005년까지 3백만위안의 기금을 조성,중국 서부 12개성(省)의 '위생 중견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기금 설립에 합의했으며,지난해 12월에는 상하이에 'SK상해신약개발연구소'를 개소해 중국 전통의약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