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의 머니마켓펀드(MMF) 순유출 규모가 지난 83년 이후 가장 많은 2천55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MMF조사업체인 아이머니넷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2일까지 미국의 MMF자산은 지난해보다 9.2% 줄었다. 이는 MMF 수익률이 낮아지자 투자자들이 MMF 자산을 처분하고 은행 예금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아이머니넷은 설명했다. MMF 수익률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결정하는 기준금리에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올해 저금리기조에 따라 낮아졌다. 아이머니넷은 현재 기준금리가 45년만에 가장 낮은 1%를 유지함에 따라 과세형펀드의 평균수익률은 0.63%까지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이밖에 투자자들이 증시 활황에 따라 주식형 뮤추얼펀드로 눈을 돌린 것도 MMF자산이 감소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분석된다. 미국투자사협회(ICI)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주식형 뮤추얼펀드 순유입규모는 1천230억달러에 달했다. (뉴욕 블룸버그 = 연합뉴스)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