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로 크레인 6기가 붕괴됐던 부산항 신감만부두에 신규 크레인들이 속속 설치되면서 빠른 속도로 기능이 회복되고 있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30일 신감만부두에 신규 크레인 1기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 크레인은 시험가동을 거쳐 내년 1월중에 본격 하역작업에 투입된다. 신감만부두에는 이에 앞서 지난달에 새 크레인 2기기 설치돼 현재 가동중이다. 이로써 신감만부두의 가동 크레인은 파손되지 않은 1기를 합쳐 4기로 늘어나게돼 4개 선석 중 2개 선석을 정상운영할 수 있어 전체부두의 가동률이 태풍이전의 75%로 높아지게 됐다. `컨'공단은 내년 2월 말부터 3월 하순까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으로부터 새 크레인 3기를 더 들여와 신감만부두에 설치할 계획인데 이렇게 되면 부산항의 태풍피해는 완전복구된다. `컨'공단은 "자성대부두 완전정상화에 이어 신감만부두도 빠른 속도로 복구되고있어 부산항의 대외 신인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lyh9502@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