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건설 컨소시엄이 ㈜한양을 인수했다. 한양 채권자인 대한주택공사는 30일 "한양 우선협상대상자인 보성건설 컨소시엄이 29일 계약금 47억원을 납입했다"면서 "오늘(30일)중 보성건설 컨소시엄과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총 470억원으로 확인됐다. 전남 화순에 본사를 둔 보성건설은 시공능력 평가액이 1천574억원(작년 8월기준)으로 68위에 랭크돼 있으며 이번에 광주에 기반을 둔 새창조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지분비율은 보성건설 87%, 새창조건설 13%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973년 설립된 한양은 주택건설, 토목, 플랜트, 전기, 통신공사 등 각종 국내 도급공사와 해외건설 사업을 벌이다 93년 11월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2001년 1월 파산선고를 받았다. 이후 굿모닝시티가 한양을 인수하기로 함에 따라 대법원이 지난 9월 파산폐지를 결정, 정상기업으로 복권됐으나 굿모닝시티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인수계약을 해지하고 인수를 포기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