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시중은행들의 신용카드 사용자에 대한관리가 엄격해지면서 카드 회원의 수가 은행에 따라 최고 21.80%까지 줄어드는 등감소세가 두드러지고 나타나고 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계 카드사를 포함, 국민, 조흥 등 8개 시중은행 신용카드 회원 수를 집계한 결과, 조흥은행은 지난 11월말 333만6천명으로 작년말의 426만6천명에 비해 21.80%(93만명)가 감소했다. 국민은행은 구 국민카드와 국민은행 BC카드의 회원수를 단순 집계해 비교한 결과, 지난 11월말 1천626만7천명으로 작년 말의 1천757만5천명에 비해 7.44%(130만8천명) 줄었다. 또 하나은행과 제일은행의 지난 11월말 회원 수도 작년 말에비해 각각 2.37%(5만8천명)와 2.33%(3만5천394명) 감소했다. 카드 회원수의 감소는 이들 은행이 올들어 신용불량자 및 연체율 증가로 신규회원을 증대를 위한 마케팅에 나서지 않는데다 카드 부실채권 매각과 함께 불량회원과무실적 회원에 대한 정리작업을 대대적으로 벌였기 때문이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회원관리를 기존 우량회원 유지에 중점을 둔데다 신용불량자가 아니더라도 거래실적이 1년 이상 전혀 없으면 고객에 통보한 뒤 회원정리를하고 있다"면서 "회원 감소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은행계 카드사중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신한[005450]카드는 지난 11월 182만2천200명으로 작년 말의 169만8천800명에 비해 7.26%(12만3천400명)가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한미은행과 우리카드의 회원은 각각 2.68%(8만명)와 1.97%(10만8천876명) 늘었고 외환카드는 0.84%(6만3천명) 증가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