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내년에 우리 나라 경제가5.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 실업률은 3.2%로 각각 예상하고 경상수지 흑자는상품수지 흑자 축소와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로 올해보다 축소된 58억달러로 내다봤다. 산업은행은 29일 우리 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세계 경기 회복에 힘입은 수출 호조 지속과 내수의 완만한 회복세 등으로 내년에는 올해보다 높은 5.1%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민간 소비는 올 하반기에 시행된 소비 진작 정책의 효과, 올해 부진에 따른 반사 효과 등으로 연간 3.5%가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또 설비투자는 수출 호조 지속, 정보기술(IT) 경기 회복에 따른 투자 증가, 정부의 투자 활성화 대책 등으로 연간 8.1%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소비자물가는 원자재 가격 상승, 총선 실시 등 물가 상승 요인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과 국제 유가 안정 등으로 2.9% 상승에 그치고 실업률은 올해보다 다소 낮은3.2% 수준이 될 것으로 산은은 예상했다. 산은은 "내년에 국내 경제는 투자 활성화를 통한 성장잠재력 확충에 노력하고가계 부채 증가, 카드사 부실 등 금융시장 불안, 원화 환율의 변동성 증대, 산업 공동화 확산, 실업 문제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