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터키, 이란과 무역 장벽을 철폐하는 협정에서명한 데 이어 걸프지역 아랍 인접국들과 자유무역협상을 시작했다고 알리 알라위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 통상장관이 28일 밝혔다. 알라위 장관은 "이란, 터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제는 걸프협력협의회(GCC)와 협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석유부국으로 구성돼 있다. 이라크는 현재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 체제하의 경제고립을 끝내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지난달 체결된 이란, 터키와의 MOU는 무역장벽을 보다 신속하게 철폐하고 투자활성화 등을 촉구하고 있다고 알라위는 말했다. 이란과 터키는 GCC 국가들이 이라크에 자동차를 공급하고 있는 데 반해 소비품목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양측간 협상은 이라크가 이라크전쟁 발발이후 수입된 면세품목에 대해 5%의 "재건 할당세"를 부과하기 위한 절차를 준비중인 가운데 이뤄지게 된다. 알라위는 할당세는 식품 및 농산품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라위는 "이라크는 오랫동안 수입품에 대하 굶주려 왔으며 시장은 정상적인 물품의 유입에 대한 접근조차 할 수 없었다"며 "이에 따라 내구소비재 등을 중심으로상품에 대해 '차단된'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