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가전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 TV는 DVD보다 6배나 높은 화질을 자랑한다. 또한 쌍방향 데이터 방송이 구현되면 TV 시청 도중 유명 탤런트가 입은 옷을 리모콘을 통해 구입할 수도 있다. 현재 2003년 기준으로 세계 디지털방송서비스 가입자는 위성방송 가입자 약 3천 859만명을 포함 총 6천만명 정도지만 향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디지털 TV의 핵심 부품인 디지털셋톱박스 생산업체인 노드시스템(대표 이금석 www.nodesystem.com)이 수출시장을 주도하며 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기업은 최근 중국 진황도 케이블방송국 및 차이나텔레콤과 1천300만달러 규모의 디지털 셋톱박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5가지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복합형 셋톱박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 기업은 이번 중국 진출을 계기로 중국 전역의 다른 케이블 방송국과 통신회사에도 추가 공급하며, 중국내 합작공장 설립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디지털셋톱박스의 경우 지상파 디지털방송 수신기능과 함께 위성을 이용한 디지털방송 수신도 가능하다. 또한 인터넷 검색, 전자프로그램 가이드, 자체방송 녹화기능과 부가서비스 기능 등이 하나의 셋톱박스로 가능한데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터넷 브라우저를 탑재해 TV를 시청하는 사람은 개인용컴퓨터(PC)없이도 인터넷 검색이나 e메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함께 20GB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내장, 디지털방송 시청중에 버튼 한번만 눌러 녹화해 언제든지 꺼내볼 수 있는 가정용디지털방송녹화(PVR) 기능도 이 셋톱박스의 장점이다. 노드시스템 이금석 대표는 "모든 복합기능을 갖춘 기기를 별도로 구입한다면 250만원 정도가 드는데 비해 우리 제품은 70만원에 불과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하고 "정부가 2010년까지 모든 방송을 디지털로 대체할 예정으로 있어 디지털TV 수신에 필수적인 셋톱박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02)959-7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