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기술로 돈 벌려면 한국발명진흥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특허기술장터를 이용하세요.' 발명진흥회가 온·오프라인에서 운영하는 특허기술장터가 특허기술의 원스톱 사업화 센터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올들어 지난 11월까지 특허기술장터를 통해 특허권리 양도 14건과 특허실시권 허용 68건 등 82건의 특허가 기업에 이전됐다. 이는 지난 한햇동안의 64건보다도 8건이 늘어난 것이다. 유리제품 업체인 글라스톤의 정영옥 사장은 지난달 말 개인 발명가 박병민씨로부터 특허 실시료 3천만원에다 순매출의 5%를 로열티로 주는 조건으로 '유리 내외장재 제조기술' 관련 특허권을 샀다. 정 사장은 지난해 유리 소재를 이용한 신규사업 아이템을 찾다가 특허기술장터로부터 이 기술을 소개받았다. 그는 사업성 평가와 기술거래 계약에 이르는 일체의 서비스를 받았다. 계약 성사 후에는 2억원 한도의 특허기술 사업화 융자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허기술장터는 서울 역삼동 한국지식재산센터 내에 마련된 특허기술상설장터와 인터넷에서 서비스되는 인터넷특허기술장터(www.patentmart.or.kr)로 돼 있다. 최근 문을 연 2백여평 규모의 특허기술상설장터에서는 무형의 기술을 제품으로 영상화해 주는 시뮬레이션 시스템 등을 갖추고 50여개의 우수 특허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진흥회는 연간 7백여건의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02)3459-2845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