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한단계 높은 경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모건 스탠리가 22일 주장했다. 앤디 시에 모건 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가 1999-2000년에 실시한 구조개혁의 효용성이 이미 모두 소진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경제는 현재 가계부채와 신용카드 문제 등으로 소비와 투자가 부진하며 기술 우위를 보이는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시에 애널리스트는 "한국은 특히 정보기술(IT)과 중화학분야에서 누리고 있는비교 우위도 중국 등의 추월로 비교 우위가 소멸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따라서 한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투명성 제고가필요하며 개방의 질도 선진국 수준으로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개방정책에 있어서도 지금까지의 수출촉진적인 일방적 개방 정책보다자유무역협정과 같은 쌍방적인 개방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