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은 22일 내년에 공기청정기, 외식업,디지털TV, 퓨전형 엔터테인먼트 등의 상품 및 서비스가 유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2004년 이런 상품이 히트한다' 보고서에서 내년에 '삶의질'을 중시하는 웰빙(Well-being) 조류가 지속되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특수, 주5일 근무제 실시, 일본 문화개방, 고속철 개통 등의 환경변화가 이어지면서 이같은상품들이 '히트'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우선 정신 및 육체적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기청정기가 주목을 받고 화장품과 패션 등의 부문에서도 건강, 자연미, 편안함 등을 추구하는 상품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욕구도 늘어 고급.전문화한 음식점, 요리스쿨, 와인강좌 등 소위 '퀴진(Cuisine) 상품'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올림픽 특수로 LCD TV나 DVD 플레이어, DVD 리코더 등의 디지털 가전도 특수를기대할 수 있으며 번호이동성제 도입, '디지털 위성 멀티미디어 방송(DMB)' 서비스개시 등과 함께 고성능 휴대전화와 DBM 전용 단말기, 방송관련 서비스 등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내다봤다. 주5일 근무제, 고속철 개통 등에 힘입어 보급형 스포츠.레저용 차량(SUV)과 고속철도를 이용한 근거리 위락시설, 여가상품 등도 유망한 것으로 예상됐다. 이 밖에 극한 체험을 즐기는 익스트림형 레포츠나 인테리어형 에어컨.TV.세탁기등 개별소비자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 가전제품, 새로운 감각으로 시대와 형식의한계를 넘나드는 퓨전형 엔터테인먼트 공연 및 콘텐츠 등도 계속 인기를 끌 것으로보고서는 전망했다. 연구원은 올해 가장 히트한 상품으로는 ▲로또, 재테크관련 서적 ▲고급형 가전,중대형차 ▲누드 프로젝트.컬러링.인터넷 소설 등의 온라인 콘텐츠 ▲ 디지털 카메라 ▲이승엽. 이효리 신드롬 등을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