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이 LG카드에 3천억원의 유동성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국내외 투자자들의 자산유동화증권(ABS) 조기상환 요구 등으로 인해 유동성이 부족해진 LG카드를 지원하기 위해 국민과 우리은행, 농협이 각각 1천억원씩 모두 3천억원을 지원키로 합의했다. 채권단은 또 조기상환 유예요청을 거부하고 계속 상환을 요구하고 있는 600억원 규모의 ABS를 산업은행이 인수한 뒤 LG카드를 인수한 은행에 넘기기로 했다. 국민 등 3개 금융기관의 이번 자금지원은 내년 1월6일이 만기인 단기한도거래(콜자금) 방식으로 이뤄지며 내년 1월7일 LG카드를 인수한 은행에서 5천억원의 자금을 투입하면 되돌려 받는 조건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