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중국 쑤저우에 있는 반도체 조립공장을 증설하고 현지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중국 내 반도체 사업을 크게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중국 쑤저우 반도체 사업장에서 이윤우 디바이스솔루션(DS)총괄 사장,왕민 쑤저우 당서기,양웨이져 쑤저우 시장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연구소(SSCR) 개소식과 반도체공장(SESS) 메모리 전용 3라인 준공식을 가졌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중국에 반도체 사업과 관련된 개발·생산·판매의 3대 핵심 축을 모두 갖추게 돼 세계 최대의 IT(정보기술)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시장을 공략하는 데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이윤우 사장은 "중국사업 확대는 반도체와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부문의 2단계 도약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오는 2006년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 현지 매출을 올해의 3배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증설된 메모리 전용 3라인은 2백56메가 이상의 대용량 D램과 플래시메모리 S램 등 메모리 반도체를 최종 조립·생산하게 된다. 이번에 가동에 들어간 3라인은 내년말께 월 생산능력이 4천만개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망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