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은 오는 22일 오전 10시 서울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정부간 1차 협상을 열 예정이다. 한국측에서는 김현종 외교부 통상교섭조정관을 수석대표로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 농림부 등 관계부처 관계자 40명이 참석하고 일본쪽에서는 후지사키 외무성외무심의관을 수석대표로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일 FTA 협상은 상품무역의 관세.비관세 장벽 철폐뿐 아니라 서비스무역의 자유화, 투자확대, 정부조달, 지적재산권, 경쟁정책, 무역투자 협력, 중소기업 협력, 과학기술 협력 등 경제협력 사업까지 포함해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이날 협상은 시작 직전 잠시 사진촬영 시간을 갖고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내일 첫 협상에서는 협상그룹 구성 문제와 앞으로 협상일정, 협정문 및 양허안의 기본 원칙, 협상분야 등을 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은 지난 10월 아태경제협력(APEC) 정상회의가 열린 태국 방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2005년 협상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올해 안에 FTA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