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개발연구원(KDI)원장은 19일 "전반적 분위기를 볼 때 내년 경제성장률이 KDI 전망치(5.3%)보다 높아질 수도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서울 청량리 KDI에서 기자들과 만나 18일 발표된 KDI의 내년 경제전망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지난 10월 4.8%로 전망했던 내년 경제성장 전망치가 5.3%로 대폭 상향 조정된 데 대해 "수출이 예상보다 빨리 증가하고 있고 기본적으로 투자가 살아날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또 KDI가 내년 설비투자 증가율을 9.8%로 높게 잡은데 대해 "기업들이 그동안 투자를 미뤄왔기 때문에 대체투자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내다 봤다. 그는 특히 "KDI가 하반기 투자 증가율 전망을 15%로 잡았지만 올해 투자 증가율이 마이너스인 만큼, 기술적 반등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기업들의 내년투자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