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유나이티드항공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16억달러 규모의 채무보증 확보를 추진중인 가운데 이 회사의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조사는 미국내 항공사인 메사항공의 아틀란틱코스트항공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와 관련한 유나이티드항공의 역할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라고전했다. 신문은 이어 법무부는 아틀란틱코스트항공에 내년 1월9일까지 메사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에 관계된 모든 자료를 제출하도록 명령했다고 덧붙였다 메사항공은 지난해 유나이티드항공과 아틀란틱코스트항공에 대한 적대적 인수가성사될 경우 아틀란틱코스트항공의 화물운송 부문을 유나이티드측에 맡기는 내용의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법무부의 이번 조사는 유나이티드항공이 경영정상화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16억 달러 규모의 채무보증 확보에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뉴욕타임스는 유나이티드항공이 미 항공운송안정화위원회(ATSB)에 20억달러의 대출패키지중 16억달러에 대한 채무보증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JP모건 체이스와 시티그룹은 ATSB가 유나이티드항공에 대한 채무보증을 할 경우20억달러의 대출패키지중 8억달러씩을 지원하고, 나머지 4억달러는 무보증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지난해 12월 9.11 테러에 따른 승객감소 등으로 인한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ATSB에 18억 달러의 채무보증을 요청했다 거부당하자 곧바로 파산보호를 신청했었다. 당시 ATSB는 유나이티드항공이 마련한 자구계획이 현실적으로경영정상화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로 정부보증을 거부했다. (서울=연합뉴스)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