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북미법인의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를 주도해온 제프 던 코카콜라 북미지역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사임한다고 코카콜라 본사가 18일 밝혔다. 더그 다프트 콜라콜라 최고경영자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22년간 코카콜라에서 일해온 던 사장이 기업가로서 자신의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던 사장은 비용 절감을 위해 올해 미국 내 인력 1천300명을 해고하고 주스와 청량음료 분야를 통합하는 등 북미지역 법인의 구조조정을 주도해왔다. 그러나 회사측은 그의 정확한 사임 이유와 향후 계획, 그의 후임자에 대해서는밝히지 않았으며 앞으로 북미지역 코카콜라는 업무 관련 보고를 스티브 헤이어 본사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직접 하게 된다. 헤이어 사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코카콜라 북미법인 경영진에 또 다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지난 10월 3.4분기 수익이 12%나 증가했으나 북미지역 매출은 1%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발표했으며 게리 파야드 코카콜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구조조정 비용이 예상보다 1억달러 많은 5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코카콜라 주가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23센트가 떨어져 49.94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 초보다는 14%가 올랐다. (애틀랜타 블룸버그.A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