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D램 시장은 향후 2년간 수요 회복과 공급조절에 힘입어 성장세를 구가한 뒤 조정국면에 봉착할 것이라고 시장조사기관인 IDC가 17일 밝혔다. IDC는 최근 내놓은 '2003~07년 D램시장 전망.분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D램시장규모가 165억달러에 달한 뒤 오는 2007년에 247억달러로 확대될 것이라며 이같이전망했다. IDC는 다만 오는 2005년 이후에는 12인치 팹의 생산시설 확충에 따른 공급과잉현상이 빚어지면서 조정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PC 교체 사이클과 차세대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출시에 힘입어 D램이 내장되는각종 전자기기의 D램 수요가 매년 40%이상 증가할 것으로 IDC는 예상했다. IDC는 차세대 주류 메모리반도체 형태에 대해 DDR D램이 몇세대에 걸쳐 존속할것으로 내다보고 특히 DDRⅡ가 DDRⅠ의 뒤을 이어 차세대 주류 D램으로 부상, 오는2007년께 D램시장 점유율이 70%로 정점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램버스D램의 후속 모델로 DDR D램과 PC 메인 메모리반도체 자리를 놓고 최대 경쟁상대로 부각될 XDR D램은 내년부터 각종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될 것으로 IDC는 내다봤다. IDC는 이어 메모리반도체 집적도의 경우, 오는 2006년말부터 512메가바이트 시대에서 1기가바이트시대로 이전할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