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가 직원들은 올 연말 보너스로 1인당 평균 6만6천달러 이상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앨런 헤베시 뉴욕주 감사관은 17일 "월스트리트 소재 은행 및 증권사가 올해 총 1백7억달러를 연말 보너스로 지급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헤베시 감사관은 이 금액을 월가 금융권 종사자 16만1천명으로 나누면 1인당 평균 6만6천8백달러(약 8천만원)가 돌아간다고 계산했다. 이는 뉴욕시 비금융업 종사자의 연평균 소득(4만8천5백달러)을 훨씬 넘는 거액이다. 이 경우 월가의 1인당 보너스는 최고 호황이던 2000년의 10만1천달러에는 못미치나 지난해(5만2천4백달러)보다는 24% 늘어나게 된다. 올들어 뉴욕 다우지수는 21%,나스닥은 43% 급등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