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교역규모가 급증함에 따라 이와 관련된 외채 규모도 커지고 있으며, 특히 단기 외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국 국가외환국에 따르면 중국의 대외채무는 지난 9월말 현재 1천840억달러로 지난해말 대비 9.22% 증가했다. 이 가운데 단기 외채는 674억달러로 전체의 36.5%를 차지해 지난 6월말 35.1%에 비해 다소 늘어났다. 특히 무역관련 대외채무의 경우 올 6월말보다 26억7천만달러가 늘어나 외채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외환국 관계자는 수출입 대금지불의 증가가 상반기 단기외채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수입자의 수입대금 지불연기와 수출자의 수출대금 조기수수 현상은 주로위앤화 평가절상에 대한 기대와 위앤화와 달러간 예금금리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국내 외국은행은 3.4분기에 586억달러의 자금을 차입했으며 이는 같은기간 중국 전체 외환채무의 81%에 해당된다. 외환국 관계자는 중국의 충분한 외화보유고(9월 현재 3천839억달러)와 상환능력을 감안할 때 현재의 채무 규모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분기별 대외채무 상황을 정기적으로 공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