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16일 지난달 외국인직접투자는 36억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38.97% 감소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지난해 외국인투자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증가했던 것이 감소세 지속의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외국인투자 감소세가 추세로 정착될 것이라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여파가 뒤늦게 반영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취홍빈 HSBC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직접투자가 무한대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은현실성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이핑 시티코프 애널리스트는 "사스의 여파와 위앤화 평가절상 우려가 외국인투자 감소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가지 요인이 완화되고 있어내년 초부터는 외국인직접투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중국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472억달러로 전년 동기에비해 0.2% 증가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