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전력 및 가스공사와 각각 `구매조건부 신제품 공동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부품을 중소기업이 개발할 경우 중기청에서 개발비용을 지원하고, 개발된 제품을 수요기관에서 전량 구매해 주는 제도로 올해 국방분야에서 처음 실시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전력과 가스공사가 발굴한 제품개발 과제를 수행하는 중소기업은 중기청으로부터 개발자금을 지원받고 기술개발에 성공할 경우 한국전력과 가스공사가 일정기간 수의계약 방식으로 개발된 제품을 구매하게 된다. 한전의 경우 중기청의 자금지원으로 개발되는 배전분야 전략기자재 신제품을 2년간 구매키로 했으며, 내년 1월부터 대상 품목과 업체를 선정하는 등 본격 시행에 착수할 예정이다. 중기청은 "이번 협약으로 내년에는 중소기업들이 전력 및 가스분야에서 15개 품목 개발에 참여해 150여억원 상당의 제품구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철도, 건설 등 각 분야 대규모 수요기관과의 협력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김희선 기자 hisunn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