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문제 등에 따른 경제불안, 지속적인 경기침체등 경제적 위기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근로자를 기술혁신의 주체로 육성,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5일 결성된 시민포럼인 `뉴패러다임포럼'이 15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컨벤션 홀에서 주최한 `제2 경제도약 국민대토론회'에서 김영호 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현재 우리나라는 수출 호조가 내수 진작으로 이어지지 못한데다 안보문제 등으로 경제가 불안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김 전 장관은 "그동안 해법으로 제시된 공적자금 투입, 가계대출 확대 등의 총수요 관리책으로는 경제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서 "이른바 `디지털 시대'를 맞아 신기술을 토대로 특화산업을 양성하지 않으면 또 다시 선진국의 진입장벽에 막혀 도약의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사내(社內) 학습프로그램을 통해 노동자를 `지식인력'으로 육성하고 이들이 기술혁신의 주체로 나설 수 있어야 한다"면서 "노사간 대타협을 통해 종업원의경영참여를 가능케하는 한편 근무를 4조3교대(2교대) 방식으로 하고 예비조(4조)를운영, 재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은 "현재 청년 및 여성, 노인 등을 중심으로 국민의취업수요는 늘어나고 있는 반면 기업의 각종 설비와 부동산 등 고정자산은 상대적으로 `유휴상태'인 경우가 많아 일자리 창출이 안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사장은 "근무 교대조를 증편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확보된 여가시간으로근로자의 삶의 질을 보장해 주고 기업은 고정자산의 활용도를 높여 창출된 노동공급을 충당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울=연합뉴스) 안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