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아프리카는 3년 내에 교역규모를 3배로 늘어난 300억 달러로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양측 관리들이 14일 밝혔다.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는 이날 아디스아바바에서 중국과 아프리카 경제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 개막식에서 양측의 경제관계 증진은 발전을 위한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제나위 총리는 "경제협력의 강력한 기반을 구축하는 양측 유대는 포기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르마 비루 에티오피아 무역장관은 제3세계에 대한 외국 원조는 경제성장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륙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 1달러 미만의 돈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13억 인구의 중국은 연간 1인당 국민소득이 940달러에불과하다. 중국 국무원 대외무역경제합작부 웨이젠궈(魏建國) 차관은 관광과 원거리통신,전력생산 분야는 성장을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측은 거대한 시장과 시장성이 있는 많은 상품들을 갖고 있다"면서 "성장을 위한 큰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과 아프리카 대륙의 교역규모는 서방국가와 비교해 아주 작은 수준인연간 120억 달러에 불과하다. 아울러 중국의 대 아프리카 무역규모는 전체의 2%, 아프리카의 대중국 교역규모는 전체의 5% 수준에 그치고 있다. 약 200명의 중국 기업인과 무역인들은 아프리카와 중국간 첫 경제협력 사절단의하나로 에티오피아를 방문했다. 이날 회의는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10여개 아프리카국 지도자들이 참석할 포럼의 사전회의 성격으로 열렸다. 이번 포럼에서 원 총리는 아프리카 대륙 국가들과 특정 상품에 대해 "무관세"의특혜무역협정(PTA) 체결을 제안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디스아바바 AP=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