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핵심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는 높은 유가 덕분에 올해 정부 세입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사우디의 한 저명 경제학자가 14일 밝혔다. 이흐산 부 훌라이가는 사우디 정부가 공식통계를 발표하기 하루전인 이날 AFP통신과 회견에서 "확실한 것은 올해 세입이 정부의 예상치를 훨씬 초과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올 세입을 1천700억리얄(453억달러)이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선 세입이 예상보다 1천억리얄(266억달러) 많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것은 엄청난 잉여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올해는 예외적인 경우이다. 세입이 크게 늘었다고 해서 번영의 해가 될 것으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실적은 극히 예외적인 것이며 이것은 특히 예기치 않았던 원유 수입의 증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 훌라이가는 또 사우디의 민영화 프로그램이 가속화되면서 153억리얄(42억달러)의 세입 증대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두바이 AFP=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