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원재료 가격 상승과 전력 공급 부족 등 문제를 일으킴에 따라 중국 당국이 자동차 시장에 제동을 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는 일부 중국 언론이 중국 국가발전계획위원회(SDPC)가 빠르면 15일 은행에자동차 업체에 대한 신규 대출을 중단하라는 지침을 내릴 것이라고 보도한데 따른것이다. 오토모티브 리소시즈 아시아사(社)의 마이클 던 사장은 "중국 자동차시장에 대한 투자가 너무 짧은 시간에 너무 빠르게 이뤄졌다"며 "정부가 개입하지 않으면 업체들은 이익을 내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14일 주장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내 자동차 생산 능력은 오는 2007에 매년 1천200만대에이르러 연간 500만대로 예상되는 국내 수요량을 크게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자동차 보급률은 인구 120명당 1대로 크게 늘어났지만 자동차 가격은 지난 11월 4.6% 하락했고 재고는 37% 증가했다. 반면 올들어 9%의 상승률을 나타낸 조강 가격은 내년에 15% 더 오를 것으로 보이며 지난 여름에 이어 내년 여름에도 중국 일부 지역의 정전 사태는 피할 수 없을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씨티그룹의 황이핑 분석가는 "중국의 자동차와 부동산, 철강 분야에서 과잉 투자에 따른 문제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거품 경기 시기에 취해질 수 있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