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빚 고민 회사가 해결해 드립니다' KCC 금강고려화학이 회사 차원에서 카드빚에 쪼들리는 임직원의 고민 해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KCC에 따르면 최근 고주석 사장 명의로 임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카드사용 및 대출보증 등으로 신용불량자가 됐거나 될 위기에 처해있는 임직원을 상대로 회사 차원에서 저금리 대출 등을 알선해주기로 했다. KCC는 '신용불량위기 임직원 구제를 위한 공지사항'이란 제목의 e-메일에서 "최근 모카드사 유동성 위기에서 출발한 신용경색 심화로 신용불량자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회사에서는 이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을 구제함으로써 업무외 고민을 제거하고 업무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KCC는 직원들이 일정한 양식을 통해 변제필요 금액과 관련 금융기관, 신용불량사유 등을 회사에 통보해올 경우 이를 적극 해결해줄 방침이다. KCC 관계자는 "이번 신용불량 위기 임직원 구제 방침은 정상영 명예회장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면서 "직원들의 업무 외 고민을 회사가 해결해줌으로써 업무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