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가 채권단의 신규 자금 2조원 지원대가로 제공한 매출채권 10조4천억원의 담보 가치가 2조7천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는 채권단이 당초 요구한 수준(자금 지원액의 130%, 2조6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이에 따라 LG카드의 추가 담보 제공이 필요 없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삼일회계법인이 지난 1년간의 연체율 추이를 분석한 결과 담보 가치가 2조7천억원 수준으로 나타나 추가적인 담보는 필요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현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LG카드의 정확한 현황과 실질적 가치로 현재 삼정KPMG를 통해 진행 중인 자산.부채 현황에 대한 전면적인 실사를 통해 파악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LG카드가 담보로 내놓은 매출채권은 현금서비스 채권, 할부 채권, 대환대출,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이다. 채권단은 실사 결과를 통해 LG카드의 기업 가치가 산출되는 대로 현재 물밑 협의 수준의 매각 작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