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8일 콜린 파월 장관이 세계은행의 현 총재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2005년에 후임 총재를 맡게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을 일축했다. 파월 장관의 세계은행 총재설은 지난 수주간 워싱턴 정가에 나돌았으며, 워싱턴포스트는 이 날짜에서 세계은행 관계자들이 제임스 울펜슨 현 총재의 후임으로 파월장관이 올 경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대해 "워싱턴 포스트의 기사 외에는 국무장관이 그동안 아무런 것도 듣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70세인 울펜슨 총재의 임기는 2005년에 만료되지만, 워싱턴 포스트는 세계은행의 모든 구성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지도자를 물색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에서는 파월 장관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될 경우 국무장관을 그만둘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았는데,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로 촉발된 이 추측 역시 파월장관과 다른 인사들이 부인해 왔다. 파월 장관은 자신의 향후 계획에 대해 "대통령의 영광을 위해 봉사할 뿐"이며장차의 자신의 거취에 대한 언급은 시기상조라는 말로 일관되게 대응해 왔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