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2004년 정부 구매 규모를 올해에 비해 33% 증가한 2천억위앤(약 30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중국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가 8일 홍콩의 문회보(文匯報)를 인용, 보도했다. 중국 재정부 한 관계자는 내부 회의에서 국내외 필요성과 세계무역기구(WTO) 기준치를 맞추려면 2천억위앤 구매 규모는 충분하지 않고 최소한 2200억위앤은 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내년에 정부 구매 규모를 증액하는 것은 경제성장에 따른 국내외 수요증가의 원인도 있지만 미국의 통상압력에 대응하기위해 대미 구매를 큰 폭으로 증가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베이징(北京)의 서방 통상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중국 정부 구매액은 지난 1998년 31억위앤에서 2001년 653억위앤, 2002년 1천9억위앤으로 급증했고, 올해에는 중앙 정부 400억위앤을 비롯해 총 1천500억위앤에달할 전망이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