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은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의 4.4분기 예상 가격을 배럴당 25.50달러에서 30달러로, 내년 예상치를 24달러에서 26.50달러로 각각 높였다고 8일 밝혔다. WTI는 뉴욕 시장에서 거래되는 미국산 원유 선물의 기준 품목이다. 이 회사의 스티븐 파이퍼 분석가와 마이크 로프먼 분석가는 투자보고서에서 정상 수준 이하인 기업 재고와 세계적인 수요 증가를 이유로 이처럼 예상 유가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늘어나는 석유 수요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 회원국의 산유량 증가를앞지를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OPEC의 국제유가에 대한 통제력은 여전할 것이라고내다봤다. (댈러스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