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들이 기름값을 인상함에 따라 겨울철 가정용 난방 연료로 많이 쓰이는 경유 가격이 ℓ당 10~16원 올랐다. 5일 한국물가협회(www.kprc.or.kr)에 따르면 경유는 지난주 서울에서 ℓ당 833원에서 849원으로 1.9% 올랐고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서도 ℓ당 10~16원 오른 817~834원에 판매됐다. 채소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배추는 김장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수요 감소로 내림세를 보였다. 광주의 경우 포기당 2천280원에서 1천500원으로 34.2% 떨어졌고 부산과 대전에서도 각 500원, 780원 내린 1천800원, 1천500원에 판매됐다. 서울은 990원으로 지난주와 같았고 대구에서는 1천550원으로 130원 올랐다. 무는 부산에서 개당 200원 내린 1천700원, 대구에선 100원 하락한 1천100원, 대전에서 150원 내린 1천450원에 팔렸다. 시금치도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서 한단에 50~250원 내린 750∼990원에 판매됐다. 토마토 역시 반입량 증가로 서울에서 kg당 4천900원에서 3천900원으로 20.4% 내렸다. 오이는 지역별로 시세가 엇갈렸다. 부산과 광주에서 개당 10원, 130원씩 내린 800원, 660원에 거래된 반면 대구와대전에서는 30원, 100원씩 오른 690원, 650원에 팔렸다. 제철과일인 귤은 출하량이 늘어나 부산, 광주, 대전에서 개당 20∼70원 내린 128∼160원에 팔렸다. 고등어는 상품성이 좋아 서울에서 마리당 4천원에 거래돼 일주일사이 60%나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