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호(崔主鎬) 전 우성그룹 회장이 4일 오전 11시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전북 임실 출신인 고인은 서울대 농대를 졸업했으며 60년대 국내 섬유업계를 선도한 한일나이론 사장을 역임하면서 당시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섬유 및 의류를 저렴한 가격에 국내에 대량으로 공급했다. 해외 수출도 많아 1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했으며 이후 한국모방 회장, 계성제지회장, 성부실업 회장 등을 역임하고 우성건설을 창업해 국민주택 보급에 기여하기도 했다. 유연장학재단 이사장, 서울대 총동문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 동탑산업훈장(66년), 대통령 수출유공 표창(67년), 은탑산업훈장(86년)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이옥남 여사와 아들 최낙철(계성그룹 회장), 왕언(성부실업 회장), 윤신(동양고속건설 회장)씨 등 6남4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이며 발인은 6일 오전 7시 30분, 장지는 전북 임실군 지사면선영. ☎ 02) 760-2020.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