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가트너 데이터퀘스트는 올해 반도체시장이 작년보다 11.8% 성장한 1천750억달러 규모로 예상된다고 4일 밝혔다. 반도체 전문 뉴스사이트 실리콘 스트래티지에 따르면 가트너는 업계의 설비 가동률 증가와 재고 감소 등을 들며 지난달에 발표한 수치보다 0.1%포인트 높은 예상성장률을 제시했다. 또 내년에는 시장 규모가 20% 더 늘어난 2천100억달러로 전망된다고 이 조사기관은 말했다. 한편 이 조사기관은 인텔이 올해 28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 16%의 시장 점유율을 나타내며 12년 연속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005930]는 103억달러의 매출액으로 2위 자리를 지켰고 올해 설립된 르네사스 테크놀로지는 3위에 올랐다. 가트너 데이터퀘스트의 제레미 도노반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올해 초 주력 제품을 D램에서 NAND 플래시메모리로 바꾸는 전략적 결정을 한데 힘입어 업계 평균보다2배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평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