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다임러크라이슬러 상용차 합작공장을비롯한 2곳이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추가 지정되고 외국인학교 설립이 적극 지원된다. 5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위원회는 이날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어 전북 완주의 현대-다임러 상용차 공장과 경기도 평택 동우STI 및 동우광학필름 공장(일본 스미토모사 투자) 등 2곳을 외국인투자지역으로지정하기로 했다.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되면 공장입지가 사실상 무상 임대되고 법인세가 10년간 최고 50-100% 감면되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현대-다임러 상용차는 다임러크라이슬러와 현대차가 6천만달러씩 투자하고 앞으로 5년간 모두 5천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으로 설립한 회사로, 유로3 엔진 생산을통해 3천500억원의 수출 및 1조6천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동우STI와 동우광학필름은 세계적 화학업체인 스미토모사가 1억6천만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TFT-LCD 부품인 컬러필터와 편광필름을 생산할 계획이다. 외국인투자위원회는 또 외국인학교 설립을 적극 지원하기로 하고 우선 경남지역외국인투자가들의 자녀교육을 맡게 될 진사외국인학교 설립에 정부와 지자체에서 24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서울 한남동에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용산외국인학교에 대해서도 설립타당성을 인정하고 학교 터 무상제공과 건축비(300억원) 일부 지원 등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투자유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석사학위(가칭MIBA) 과정을 신설하고, 관련 공무원 및 `인베스트 코리아' 직원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전문가(프로젝트 매니저.PM) 양성 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지방에 대한 활발한 투자유치를 위해 내년에 60차례에 걸쳐 지자체 투자유치단을 해외에 보내기로 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