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수입 30% 노후자금으로 쌓자 ] 보험료의 지출에 있어서도 과도한 보험료로 고민이 되는 경우 이에 대한 과감한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노후에 대비해 수입이 있는 기간에 최대한 많이 준비하는 것이 여유 있는 노후를 누릴 수 있는 최선의 길이므로 젊어서 서두르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과도한 보험료 부담은 줄이고 차액을 포함한 자금으로 노후준비를 하는 것이 불황기의 보험재테크라 하겠다. ◇ 과도한 보험료는 과감하게 수선해 비용을 줄여라 한동안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경향이 있었다. 물론 가족을 위한 사랑의 마음으로 자신의 사망이나 장해, 질병시 가족들에게 닥칠 경제적 위험에 대비해 적합한 보장금액을 준비한 것은 잘한 일이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보험상품이라도 본인의 수입에 비해서 과도하게 보험료를 지출함으로써 가계에 부담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구조조정할 필요가 있다. 인생주기(Life Cycle)에서 각 시기별로 반드시 해결돼야 하는 문제를 살펴보면 크게 60세까지의 문제와 60세 이후의 문제로 구분되는데 최소의 비용으로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형태로 보험을 준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30대의 가장이 가족보장을 위해 종신보험에 가입하면서 본인의 수입 대비 10% 이상의 보험료를 지출하고 있는 경우라면 실제 60세까지는 가족보장이 중요하고 60세 이후에는 가족보장보다 노후문제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60세까지는 낮은 보험료로 가족보장이 가능한 정기보험을 선택해 보험료를 수입 대비 5~8%로 줄이고, 줄어든 금액을 포함한 금액으로 60세 이후의 노후준비를 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면 비용을 투자로 바꾸는 효과적인 수선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보험가입시 목적을 고려해야 하지만 이미 가입한 보험이 보장 목적에 적합한 내용이 되지 못하는 경우나 중복 가입한 경우에도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선할 때는 반드시 새로운 상품에 대한 보험사의 가입승낙이 이뤄진 후에 해약해야 한다. 수선을 한다고 덥석 기존의 보험상품을 해약하고 나서 새로운 상품에 가입할 수 없게 된다면 이처럼 답답한 것도 없기 때문이다. 보장성보험의 경우 해약하면 손해이므로 원금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 보장성보험은 원금에 도달하려면 만기까지 기다려야만 한다. 이렇게 되면 보험료에 대한 기회비용을 상실하는 결과를 낳는다. ◇ 노후자금으로 현재 수입의 30% 이상을 준비하라 국민연금에 대한 재정안정화 조치가 계속 취해지면서 국민연금에 대한 기대는 극히 보수적으로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고, 은퇴시기가 빨라져 조기퇴직 현상이 나타남으로써 퇴직금도 은퇴자금으로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따라서 노후준비를 젊어서부터 서두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후를 위한 준비자금은 20~30년 후를 위한 자금이라는 점과 인플레이션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현재 월 생활비 대비 두배 정도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사실 등을 감안해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노후생활에 필요한 노후생활비, 의료비, 여가활동비 등의 노후자금에 대한 규모를 산출하고, 은퇴기간을 고려해 자금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산출하면 30대부터 서둘러 노후를 준비해야 할 필요성을 느낄 수밖에 없다. 또한 수입의 30% 정도를 준비해야 노후생활도 여유롭게 보낼 수 있게 된다. 가령 현재 지출하고 월 생활비 100만원 수준으로 노후에도 생활하려면, 노후생활비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노후생활기간을 25년으로 계산하면 적어도 6억원 정도가 필요하게 된다. 따라서 월수입의 30% 수준을 노후자금으로 지출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백정선 (주)TNV컨설턴트그룹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