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언론그룹인 비벤디 유니버설(VU)의 지난3.4분기 순익이 급증했다. VU는 지난 3.4분기 순익이 1억3천100만유로에 달했다고 2일 밝혔다. VU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12억3천만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했었다. 이는 전화통신, 유로 TV, 오락 부문의 영업호조와 대폭적인 자산 매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VU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산 매각을 단행한 결과 올들어 30억유로를 벌어들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말 현재 VU의 총채무는 128억유로를 기록했다. 지난해 채무가 660억 유로에 이르렀던 VU는 내년말까지 채무를 50억유로로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VU는 장-마리 메시에 전 회장 시절 잇따른 기업 인수합병으로 세계 제2의 언론그룹으로 도약했으나 이로 인한 부채 및 적자 누증으로 경영난에 부딪히자 지난해최고 경영진을 교체하고 자산 매각 등 대대적인 자구책을 시행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