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중 전세계 반도체 판매량이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1일 올해 10월 반도체 판매량이 개인과 기업의 컴퓨터 수요에 힘입어 전년 동기의 125억달러에 비해 23% 증가한 154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10월 판매량은 9월의 144억달러에 비해서도 6.8% 증가한 것이다. SIA는 지난 10월 판매 증가치가 1990년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이로 인해 올들어 전체 업계 매출이 16.4%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지 스캘리즈 SIA회장은 "10월은 항상 반도계 업계의 호황기"라면서 "그러나올해는 예년 수준을 능가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10월의 매출증가에는 소형전산기중앙처리장치(마이크로프로세서)와 임의접근기억장치(RAM)가 지난 9월에 비해 각각 6.6%와 8% 늘어나는 등 개인컴퓨터의 매출증가가 큰 몫을 했다고 SIA는 설명했다. 또 휴대전화에 쓰이는 플래시메모리와 디지털신호프로세서(DSP)도 10월 중 전달에 비해 각 12.7%와 9.3% 증가했다. 이는 매달 500만명의 휴대전화 이용자가 늘어나는 중국시장 덕분이라고 SIA는 설명했다. (새너제이 AP=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