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10월 기업어음(CP) 발행액이 1조3천100억달러에 불과, 지난 99년 9월 이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발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자료에 따르면 이같은 CP 발행 규모는 한달 전인 지난 10월보다 187억달러 감소한 것이며 월간 추이에서도 110억달러의증가를 보였던 지난 10월과는 달리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기업들이 CP와 같은 단기 채무의 비중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CP보다 상환 기간이 긴 회사채와 미국 국채와의 평균 금리 격차가 지난 99년 5월 이후 가장 적은 0.98%포인트까지 줄어들었다고 메릴린치증권은 밝혔다. 만기가 9개월 미만인 CP는 임금 지급과 상품 재고 확충, 기업 인수.합병 비용조달 등을 위해 주로 발행되고 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