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1일 조지 부시 미국 행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로부터 불법판정을 받은 철강관세를 완전히 철폐하지 않을 경우 22억달러에달하는 미국 수출품에 대한 보복조치를 예정대로 취하겠다고 밝혔다. 아란차 곤살레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철강관세의 "대부분"을철폐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EU 15개 회원국 전체는 관세가 모두 폐지되기를 원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곤살레스 대변인은 워싱턴으로부터 아무런 말을 듣지 못했으나 미국이 올바른결정을 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부시 행정부 및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미행정부가 이번주 수입철강에 대한 관세를 대부분 철폐할 것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브뤼셀 AP=연합뉴스)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