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은행권 최고 수준인 연 4.65%(1년만기)의 '사은 특판정기예금'을 2일부터 연말까지 1조원 한도 내에서 한시적으로 판매키로 했다. 이같은 금리는 우리은행의 일반 정기예금 금리(4.2%)보다 0.45%포인트 높은 것임은 물론 은행권 최고 수준이다. 하나은행과 신한ㆍ조흥은행이 이날부터 한시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정기예금(각각 연 4.6%와 4.5%)에 비해선 0.05%포인트와 0.15%포인트 높다. 만기별 금리는 △1년 이상 4.65% △18개월 이상 4.70% △2년 이상 4.90% △3년제 5.10% 등이다. 인터넷으로 가입할 경우엔 0.1%포인트의 금리가 추가로 얹어진다. 적용되는 예금은 '우리사랑 레포츠 정기예금'과 '뷰티플 라이프 정기예금'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당기순이익이 1조5천억원에 육박하는 등 은행권 최고의 수익을 낸 데 대한 사은행사의 일환으로 고금리 정기예금을 판매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말 만기가 되는 6조여원(금융권 전체)의 비과세 가계장기저축(신탁)을 재예치하기 위한 의도도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