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아남반도체는 설비 증설을 위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에 10억달러의 금융지원을 요청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삼성전자와 대규모 공급계약을 맺는 등 반도체 수탁생산 주문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 비해 설비 증설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부지가 넓은 충북 음성의 상우공장에 대규모 설비투자를 실시한다는 방침에 따라 채권단에 자금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채권단 역시 최근 동부아남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사업이 상승세를 타고 있고 전반적인 반도체 경기도 호조를 띠고 있다는 점을 감안,자금 지원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