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권 경제의 회복세가 기대했던 것처럼 지속적인 것으로 입증되고 금융 여건이 개선되면 유로권 은행들의 해외진출과 인수.합병이 확대될 것이라고 유럽중앙은행(ECB)이 밝혔다. ECB는 지난달 29일 `유럽 금융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대한 2차 보고서를 펴내며 이같이 예측했다. ECB는 유로권 은행들이 지난해 2차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위축을 맞아 역내에서의 핵심분야 활동에만 집중하며 자산 매각과 비용절감에 몰두했으나 앞으로는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경제 회복이 뚜렷해질 수록 유로권 금융사들로서는 규모가 더 큰 타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한 합병과 주축 사업의 확대를 다시 중요하게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ECB는분석했다. 유로 회원국 중앙은행 및 금융감독기관, ECB 등이 참가한 유럽 금융감독위원회(BSC)는 작년 11월 `유럽 금융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대한 첫 보고서를 낸 바 있다. PDF 파일로 2백kb 분량인 이번 2차 보고서의 전문은 ECB 홈페이지의 다음 주소(http://www.ecb.int/pub/pdf/eubksectorstructure2003.pdf)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