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발생한 한국 근로자 피격 사망 사건이 월가의 한국물 투자자들에게 당장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월가 관계자가 말했다.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SFB) 뉴욕 사무소 관계자는 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연합뉴스와 가진 전화회견에서 "월가의 주된 관심은 현재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확연히 되살아나고 있다는데 모아지고 있다"면서 이렇게 내다봤다. 그는 "최근의 미경제 지표들이 모두 회복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소비관련 지수들도 완연히 개선되고 있어 월가가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이라크에서 한국인 근로자가 피격된 것이 한국物에 대해 월가에서 일종의 `유대감' 같은 것을 느끼게하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면서 "장기적으로는 투자에 영향을 미칠지 모르나 현재로서는 이렇다하게 부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라크 상황에 대해서는 월가에서 이미 "조지 부시 미 행정부가 사태를 제대로 끌어가지 못해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따라서 한국 근로자 피격이 월가의 향후 상황 판단에 "새삼스런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스페인과 일본인들도 이라크에서 잇따라 공격받았음을 상기시키면서 그러나 이것도 월가의 해당국物 투자에 당장 이렇다할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