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최초로 1백% 외국계 은행이 탄생했다. 중국 최대 시중은행인 중국공상은행은 28일 "프랑스 BNP파리바와 합작으로 설립한 파리상하이국제은행의 지분 전량을 파리바측에 넘겼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파리상하이국제은행은 'BNP파리바차이나'로 개명됐다. BNP파리바그룹의 미셸 페베로 회장은 "중국 내 영업을 확대하고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1백% 외국계 은행의 출범으로 중국 금융산업의 개방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WTO(국제무역기구) 가입조건으로 2006년까지 외국은행에 자국 내 금융기관과 동등한 대우를 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상하이=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