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체 중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업체는 전체의 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5일제 조기실시 업체에 대한 정부의 지원 방침에도 불구하고 법정 시기보다 앞당겨 이를 실시하려는 업체는 18.8%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중소제조업체 1천1백3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28일 발표한 '주5일 근무제에 따른 애로 및 해소 방안'에 따르면 매주 토요휴무를 실시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의 2.4%인 27개사에 불과했다. 토요일 근무 현황을 살펴보면 매주 오전근무를 하는 업체가 전체의 34.9%로 가장 많았고 격주휴무 실시업체 31.2%,전일근무 업체 27.8%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5일제 실시 시기에 대해서는 전체의 78.0%가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시기에 맞춰 시행하겠다'고 응답했으며 '앞당겨 실시하겠다'는 업체는 18.8%에 그쳤다. 조기 실시 이유에 대해서는 '종업원의 동요와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전체의 33.5%로 가장 많았고 '기업 경영상 이유로'(25.9%) '모기업 또는 협력사 등이 먼저 시행하기 때문'(19.8%)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주5일제 도입에 따른 임금조정 계획에 대해서는 전체의 36.3%가 '생산성과 연계할 계획'이라고 응답했으며 34.0%는 '현 임금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