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내년에 아시아의 주요 채권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AWSJ)이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내년에 중국 정부와 기업들의 채권 발행이 올해 수준을 웃돌 것으로투자자들은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기대감은 지난 9월 중국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45억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 예정 등록을 마치면서 증폭됐다고 전했다. 중국이 SEC에 채권발행 예정 등록을 마친 45억달러 가운데 15억달러를 지난 10월 2001년 이후 처음으로 해외에 판매하면서 남은 30억달러어치의 채권 중 내년에어느 정도를 판매할 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경제가 되살아나면서 전세계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시로 이전하고 채권 발행에 악재로 작용하는 금리 인상이 점쳐 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그러나 중국 채권 신용등급이 비교적 높은데다 그동안 중국이 무리없이 채권 상환을 잘 해왔다는 점 등은 중국 채권에 대해 매력을 갖게 한다는 것이 저널의 분석이다. 여기에 중국은 그동안 해외 채권을 자주 발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모색하는 투자자들에게 일종의 보증수표처럼 인기를 끌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